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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프랑스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프랑스는 26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6차전 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프랑스는 전반 3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미켈 담스고르가 올린 크로스를 캐스퍼 돌베리가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수비가 손을 쓰지 못했다. 6분 후에는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토마스 델라니가 내준 백패스를 아크서클 근처에 대기하던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이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이후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워 총공세를 펼쳤으나 골키퍼 캐스퍼 슈마이켈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프랑스는 1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6경기에서 겨우 1승(2무3패)만 올리는 부진 속 자존심을 구겼다. 오스트리아와 승점 1 차이로 강등을 피하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무엇보다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덴마크를 상대로 모두 패했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프랑스는 덴마크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각각 1-2, 0-2로 졌다. 선수들 입장에선 자신감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결과다.

이번 경기에서는 프랑스가 전력 누수가 있었다. 카림 벤제마나 은골로 캉테, 위고 로리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100%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패배의 핑계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프랑스에는 음바페나 앙토니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 등 주요 선수들이 건재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덴마크에 앞섰지만 결과는 3위라는 아쉬운 성적이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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