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블라썸_단체 (1)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웹툰을 찢고 나온 비주얼 배우들의 청춘 드라마가 온다.

20일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청춘블라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청춘블라썸’은 ‘현재의 10대’들의 이야기와 6년 전 ‘과거의 10대’들에게 있었던 추억담을 교차시키며 남다른 성장통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서지훈은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드라마가 될 거 같다”고, 소주연은 “웹툰 원작의 굉장한 팬이었는데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여름의 대명사가 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거의 10대’들에게 벌어진 진하고 애절한 사건이 6년 후 ‘현재의 10대’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전개되는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미스터리 같은 구성으로 기존 청춘물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서지훈은 “학창시절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많지 않나. 사랑, 우정 그리고 다양한 선택들을 담고 있고 소망이가 겪은 일들을 중점으로 풀어나가는 드라마인데, 그 스토리라인을 따라 나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청춘블라썸_페어_서지훈&소주연 (3)

청준물인만큼 내로라하는 청춘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6년 전 ‘과거의 10대’의 경우 ‘이하민’ 역과 ‘한소망’ 역을 배우 서지훈과 소주연이 맡았다. ‘현재의 10대’에서는 배우 김민규와 강혜원이 각각 ‘이재민’과 ‘윤보미’로 분한다. 윤현수(최진영 역)와 오유진(강선희 역)은 김민규, 강혜원과 함께 ‘현재의 10대’이자 서연고 4인방으로 변신한다. 큰 인기를 누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원작 속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도 관전 포인트다.

소심해 보여도 때론 당돌한 면모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한소망 역은 순수하고 단아한 매력의 소주연이 소화한다. 소주연은 “웹툰을 보고도, 대본을 보고도 눈물이 펑펑 났다. 이미 제 마음속에 들어와 버렸다”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밝은 겉모습과는 달리 뜻밖의 냉소적인 면모를 지닌 이중적인 캐릭터 이하민 역은 ‘로맨스 장인’ 서지훈이 맡았다. 서지훈은 “눈물이 없는 편인데도 너무 많이 울었다. 하민의 이야기가 감정을 건드리는 부분이 많았다. 잘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청춘블라썸_페어_김민규&강혜원&윤현수 (3)

‘현재의 10대’로 극중 서연고 공식 킹카·퀸카로 인정받는 김민규(이재민 역), 강혜원(윤보미 역)의 케미스트리도 궁금증을 안긴다. 김민규가 맡은 재민은 하민의 동생이며 모든 면에서 완벽한 인기남이다. 김민규는 “저도 학창시절에 두루두루 친구들과 잘 지냈는데 밝고 텐션 높은 재민이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싱크로율을 전했다. 이어 “재민이가 아픔이 많은 친구라 힘들기도 했는데 잘 표현해보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강혜원의 연기 도전도 눈길을 끈다. 앞서 강혜원은 웹드라마 ‘일진에게 반했을 때’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강혜원은 예쁘고 착한데다 공부도 잘하지만, ‘착한 아이 콤플렉스’ 또한 있는 보미로 변신한다. 강혜원은 윤현수에 대해 “제 농담을 잘 받아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청춘블라썸’으로 OTT에 첫 발을 들이게 된 강혜원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다”며, 아이즈원 멤버들의 응원에 대해선 “‘언니가 그거 해요?’, ‘그 웹툰 진짜 좋아하는데, 잘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멤버 중에 연기하는 친구들이 조언과 도움을 많이 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게임 덕후’에 까칠하고 쌀쌀해 보이지만 속이 깊고 솔직한 진영 역할은 윤현수가 연기한다. 윤현수는 “까칠한 대사들을 보고 처음엔 당황했지만 대본을 읽다보니 굉장히 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진영과 많이 다르다는 윤현수는 “키가 크지 않고 여동생이 있단 것만 닮았다. 성격이나 말투도 굉장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다른 학원물과의 차별점에 대해 서지훈은 “대사에 울림이 있다. 시청하시는 분들도 캐릭터들의 결핍에 대해 같이 빠져서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주연은 “평행세계 같은 모습들도 재밌고, 계절감을 잘 나타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청춘블라썸’은 21일 오후 5시 웨이브에서 첫 공개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웨이브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