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공조2 인터내셔날_다니엘 헤니 매체 제공용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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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K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한다. 황동혁 감독님 이름만 대도 모두 좋아한다.”

한국계 미국 배우 다니엘 헤니는 요즘 미국 현지에서 높아진 K콘텐츠의 위상에 어깨가 으쓱하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통해 비영어권 배우 최초로 에미상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의 명성에 덩달아 자랑스럽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영화 ‘마이파더’의 연출자와 주연배우로 만나 친구가 됐다. 다니엘 헤니는 “당시만 해도 나도, 감독님도 어렸고 막 시작하는 단계였다. 다만 그때 이미 감독님의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걸 알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미국에서 일하는 분들이 황동혁 감독님과 미팅했다고 흥분하며 내게 감독님을 아냐고 물어보곤 한다. 이제는 감독님 이름만 대도 신기해하고 좋아한다.”

비단 황 감독뿐만 아니라 ‘오징어게임’으로 K콘텐츠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걸 다니엘 헤니 자신도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 신기하긴 하지만 당연한 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처음 미국에서 일을 시작할 때는 한국 작품의 문이 조금 열려있는 수준이었다. 지금은 활짝 열려있다. 한국 작품은 성실함, 퀄리티, 창작, 스토리텔링 등 모든 걸 다 갖췄다. 모델활동을 할 때 한국 광고를 찍으면 미국 친구들이 한국 광고 퀄리티에 놀라워했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작품들이 미국에서 선전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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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조’의 팬...문화 정체성 고민하는 잭 나와 닮아

다니엘 헤니 역시 K콘텐츠의 열혈 팬이다. 영화 ‘공조’를 재미있게 봤다는 그는 지난 7일 개봉해 관객 300만명을 동원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에서 한국 혼혈인 FBI형사 잭 역을 맡아 작정하고 여심을 홀렸다.

5년 전 잠깐 만난 이북 남자 철령(현빈 분)을 잊지 못한 채 마음 한구석에 고이 간직했던 민영(임윤아 분)도, 추석 연휴 내내 고된 부엌일에 지쳐있던 주부 관객들도 잭의 등장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온라인에서는 “현빈 보고 잘생겼다고 감탄했는데 다니엘 헤니 나오면 또 여성 관객들이 소리 지른다. 다니엘 헤니 현빈 헤니”라는 글과 함께 현빈과 다니엘 헤니의 투샷이 밈으로 떠돌고 있다.

“‘공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 중 하나다. ‘스파이’로 인연을 맺은 JK필름 윤제균 감독님이 3~4년 전 ‘공조2’ 출연을 제안했을 때 내 한국 차기작은 ‘공조’라는 걸 직감했다. 시나리오를 읽어본 뒤 ‘완벽한 속편’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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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로 설정돼 있다. 다니엘 헤니는 “한국어로 말을 할 줄 알지만 미국에서 나고 자라 문화적 정체성의 고민이 있다는 점에서 나와 비슷한 인물”이라며 애정을 쏟았다.

“어릴 때는 내 모습에서 서구적인 면을 찾으려고 했다. 그래야 내가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성장한 뒤 한국이 내게 큰 부분이 됐다. 한국에 오면 내 뿌리와 연결된다는 느낌을 받게 됐다. 이제 미국에서도 한국배우가 내 정체성이라고 얘기한다. 나는 한국에서 배우 커리어를 시작했고 한국은 내게 많은 걸 줬다.”

‘공조’를 통해 다시 만난 현빈, 임윤아와 인연도 여전하다. 현빈과는 2005년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이후 17년만이다. 임윤아는 2007년 MBC 예능 프로그램 ‘만원의 행복’을 통해 만났다.

“현빈은 좋은 리더이자 훌륭한 배우다.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게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우리는 좋은 친구로 17년동안 관계를 이어왔다. 어머니가 현빈 팬인데 예고편을 보고 좋아하셨다. 임윤아는 2007년 ‘마이파더’ 개봉 당시 ‘만원의 행복’을 통해 만났다. 늘 멀리서 지켜보고 존경했는데 훌륭한 배우로 성장해 기쁘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에코글로벌그룹,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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