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운영팀 조하은 팀장

[스포츠서울 | 박현진기자] 청년을 위한, 청년에 의한, 청년의 축제가 벌어진다. 오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2022 제6회 대한민국 청년의날 축제다. 이날 행사를 위해 2000명의 청년들로 구성된 축제 기획단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는 지코, 스테이씨, 아이브를 비롯해 수많은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세계 엑스포 유치 기원, 청년의 날 콘서트’, ‘2022 대한민국 크리에이터 어워즈’, ‘청년의 날 댄스 챔피언십’, ‘해외청년퀴즈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모두 특설무대 위에서 진행된다. 이런 무대 운영의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하는 무대운영팀의 조하은 팀장과 고다영 부팀장을 만나봤다.

청년의 날 행사 당일 모든 시간대에 운영되는 무대를 관리한다. 콘서트운영팀, 개막식운영팀과 함께 특설무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팀들과 협업해 영상과 음악을 송출하고 객석, 무대, 백스테이지, 마이크 및 비품을 관리한다. 각 프로그램 담당 팀과 TF를 구성해 원활한 무대 진행이 가능하도록 한다.

대학 졸업 후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대외활동을 찾던 중 지난해 제5회 청년의 날 축제의 서포터즈로 처음 청년의 날을 접했다. 평소 축제 기획에 관심이 있었던터라 직접 기획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무대운영팀장으로 지원했다.

개막식, 해외청년퀴즈대회, 크리에이터 어워즈, 청년의 날 페스티벌 등 청년의 날 축제의 거의 모든 프로그램들이 무대 위에서 이뤄진다.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해보고 싶은 마음에 무대운영팀에 지원했다.

무대운영팀 고다영 부팀장

나는 지금 울타리 없는 사회에 나와 보이지 않는 현실의 벽 앞에서 넘어지고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있다.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맞는지, 끝은 있는지 두렵기만 하다. 그래도 꾸준히 걸어가고 있다. 가끔은 헤매기도 하고 쉬었다 가기도, 뛰다 지치기도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점점 함께 걷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힘들지만은 않다. 이것이 청년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도착할 길의 끝에서 돌아본 우리의 청년은 마냥 좋았던 시기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그 아픔마저 찬란하게 빛나는 사람들이 아닐까.

지난해 서포터즈를 하며 처음 알게 됐다.

솔직히 몰랐다. 인스타그램에서 친구가 청년의 날 행사가 있다고 권유해서 그때 처음 알게 됐다.

청년의 날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는 증거다. 청년이 사회의 중요한 주체로서 인정받은 날이다. 청년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될 만큼 사회 전반적으로 청년의 권리와 청년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청년의 날을 발판 삼아 청년들과 함께 청년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해가며 더 많은 것들을 이뤘으면 좋겠다.

기획홍보단 활동에 참여하며 알게 된 청년의 날은 청년들이 직접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다른 행사와는 다르게 청년들이 힘을 합쳐 행사의 90% 이상을 진행하기 때문에 더 특별한 것 같다.

청년으로서의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행사 준비를 위해 전국에서 모인 청년들과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그 속에서 나만의 고민이 아닌 우리의 고민이었음을, 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느끼며 많은 위로를 얻었다. 앞으로도 고민을 함께 하고 미래를 그려 나가며 더 나아질 청년의 미래를 기대하게 된다.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다 함께 진행하는 행사이다 보니 많은 동력과 기운을 얻을 수 있었다. 처음 하는 대외활동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많은 힘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들 활기차고 능동적으로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에 더 많이 배운 것 같다.

청년은 다가오는 미래를 고민하는 시기이지만 많은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는 불안감을 갖고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청년의 날’ 만큼은 잠시나마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위로와 응원이 되는 날이길 바란다.

요즘 세대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청년의 날 하루만큼은 서로가 서로에게 경쟁자가 아닌 하나가 되어 상호 간의 유대감을 쌓고 응원해줄 수 있는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축제의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무대운영팀에서 팀원으로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임원단에 지원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조금 더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배울 수 있는 점도 많아 더 뜻깊은 활동이 될 것 같다. 임원단 회의 등으로 인해 다른 팀들과 접촉할 일들도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 청년의 날은 열정 넘치는 청년들을 환영한다.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청년의 날에 관심이 있다면 주저 없이 지원했으면 좋겠다.

한편 2022 제6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과미래, 스포츠서울, 굿모닝경제가 주최하고 국무조정실,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의회와 BNK부산은행, 대영채비, 마나그룹 코리아, 와플스테이, 바른손, 로카모빌리티, 샌드박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K-ICT창업멘토링센터, 안무창작가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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