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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이브’ 서예지의 위장 설정이 드라마의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이브’(윤영미 극본· 박봉섭 연출)는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이다.
이라엘(서예지 분)은 첫 회부터 남편 장진욱(이하율 분)과 대기실에서 정사를 갖는 등 파격적인 전개를 이끌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LY그룹에 접근하기 위해 진짜 자신을 철저히 숨긴 점도 흥미를 높이고 있다. 이에 그가 복수를 위해 꾸며낸 설정을 정리해봤다.
#1. 제2의 이름 ‘김선빈’이라엘은 또 다른 이름 ‘김선빈’으로 살고 있었다. 지난 방송에서 서은평(이상엽 분)은 이라엘의 생사 확인을 위해 강윤겸(박병은 분)의 주변을 조사하던 중 이라엘을 발견했다. 이후 그의 스튜디오를 찾았지만 이라엘은 자신을 ‘김선빈’이라고 소개했다. 스튜디오 곳곳에 놓인 상장들에도 김선빈이라는 이름이 기재되어 있어 그가 복수를 위해 이름까지 바꾸고 살아왔음을 예상하게 했다. 하지만 서은평은 끝내 김선빈이 이라엘임을 확신했다. 이라엘의 과거와 정체를 모두 알고 있는 그가 복수극의 변수로 작용할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2. 장문희와 가짜 모녀관계이라엘은 모친 김진숙(김정영 분)이 아닌 장문희(이일화 분)와 가짜 모녀관계를 유지했다. 이라엘은 서은평 앞에서는 물론 남편 장진욱(이하율 분), 딸 장보람(김시우 분) 앞에서까지 장문희와 모녀인 것처럼 행동했지만, 단둘이 있을 때면 돌변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서은평이 이라엘을 찾아오자, 장문희는 “우린 10년이 넘도록 준비했다. 누구한테도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해 복수극에 가담한 이유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친모 김진숙은 주민등록이 말소돼 찾을 수 없는 행방불명 상태다. 이에 행방이 묘연한 김진숙의 생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3. 의도한 탱고와 반도네온, 그리고 결혼이라엘의 복수를 위한 것들로 가득 채워진 비밀의 방이 열렸다. 한쪽 벽면에는 복수 대상과 관련된 모든 인물들의 사진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었다. 특히 2011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찍은 사진 속 강윤겸과 이라엘의 남편 장진욱이 눈에 띄었다. 앞서 이라엘은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춤인 탱고와 많이 연주되는 악기인 반도네온을 매개체로 강윤겸의 마음에 침투하기 시작했다. 탱고와 반도네온부터 남편 장진욱까지 복수에 이용된 것으로 짐작돼 충격을 안겼다.
‘이브’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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