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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SSG가 독주 채비를 갖추고 있다.
SS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최지훈의 결승홈런을 포함해 7회까지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9-1 강우콜드 게임 승리를 따냈다. 선발 윌머 폰트는 7이닝 동안 92개를 던지고 3안타(1홈런) 1실점으로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1회말 1사 후 최지훈의 우월 솔로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전날 9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팀 30승 선착을 이끈 최지훈은 이날 1회부터 홈런을 2연속경기 결승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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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4회말에 갈렸다. 1사 후 박성한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최주환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 좌익수 황성빈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미치지 못했다.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타구를 쫓아가는 사이 타자주자가 2루까지 갔다. 포구 후 2루가 아닌 3루를 선택한 게 패착이 됐다.
1사 2, 3루 기회에서 오태곤이 몸에 맞는 볼로 만루로 연결했고, 이재원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추신수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난 SSG는 최지훈의 유격수옆 내야안타에 이어 최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최정의 타구는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짧게 날아갔는데, 롯데 중견수 DJ 피터스가 포구 후 커트맨에게 천천히 던진 탓에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빼앗겼다.
오태곤은 5회말 1사 1,2루에서 롯데 서준원이 던진 가운데 높은 커브(시속 119㎞)를 걷어 올려 좌월 3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첫 홈런을 쐐기포로 장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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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발 폰트는 7회까지 최고구속 153㎞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커브와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구사해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시속 140㎞대 중반으로 날아드는 속구 뒤에 110㎞대 초반 커브가 날아들자 롯데 타자들의 스윙이 허공을 갈랐다. 포심과 투심을 적절히 섞어 구종 가치를 배가했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폰트는 강우콜드 완투승을 따냈다.
롯데 선발 이인복은 3.2이닝 9안타(1홈런) 6실점으로 시즌 6패(3승)째를 떠안았다. 안치홍이 7회초 솔로 홈런을 쳐 완봉패를 면했다.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8회초 롯데 공격 시작 직후인 8시 35분부터 굵어져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9시를 넘어 비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어 심판진으 두 차례 그라운드를 점검했지만, 내야 곳곳에 물이 잔뜩 고여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취소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하던 오후 9시 9분 소나기가 쏟아져 강우 콜드 게임 선언됐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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