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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첼시 새 구단주 토트 보엘리가 웃다가 울었다.
첼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울버햄턴과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로멜루 루카쿠가 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으나, 울버햄턴의 막판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승점 3을 챙기지 못했다.
더욱이 이날 경기에 앞서 첼시는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구단주이기도 한 토드 보엘리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첼시의 새 주인이 됐다고 발표했다. 첼시는 공식 발표를 통해 17억 5000만 파운드(약 2조 7500억 원)의 투자를 약속받았다고 설명하면서 팬들의 기대도 컸다. 그리고 토드 보엘리는 즉시 첼시 홈구장을 찾았다.
이날 중계화면에는 보엘리가 계속해서 포착됐다. 새 구단주로 발표된 당일, 곧바로 홈구장을 찾았다. 첼시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했다. 루카쿠가 득점할 땐 과감하게 기쁨을 표출했다. 반대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롭투스 치크가 울버햄턴의 골망을 흔든 뒤,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거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자 격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자 머리를 감싸 쥔 뒤 넋이 나간 표정을 짓기도 했다. 보엘리 입장에서는 첫 경기부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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