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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SSG가 키움을 잡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전날이 허무한 완패였다면 이날은 깔끔한 완승이었다. 키움은 안우진(23)을 내고도 졌다. 폰트-안우진 격돌에서 또 폰트가 이겼고, SSG가 웃었다. 5회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SSG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말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폰트의 호투와 5회초 터진 연속 4장타에 힘입어 3-0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 2-9로 졌다. 2회와 4회, 7회에 각각 3점씩 줬다. 선발 오원석이 무너졌고, 불펜도 단단하지 못했다. 타선 또한 부진하기는 마찬가지. 이래서는 이길 수 없었다. 이날은 반대였다. 선발이 철벽투를 펼쳤고, 타선이 힘을 발휘했다. 질 수 없는 경기를 만들었다.
키움은 믿었던 안우진이 흔들렸다. 4회까지 완벽했는데 5회 들어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했다. 최고 시속 159㎞의 불같은 강속구를 던졌으나 높거나 가운데 몰리면 의미가 없다. 타선도 전날 9득점의 화력이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SSG 선발 폰트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2패)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37에서 2.00으로 떨어졌다.
지난 4월8일 KIA전 6이닝 무실점 이후 29일 만에 무실점 피칭도 일궈냈다.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4월20일 안우진과 맞대결에서 승리했고, 17일 만에 리턴매치에서 또 같은 결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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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최주환이 선제 결승 3루타를 포함해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5월 들어 5경기에서 단 1안타에 그치고 있었으나 이날만 2안타를 쳤다. 올 시즌 3번째 멀티히트. 4월17일 삼성전 이후 20일 만이다. 최지훈과 이흥련이 1안타 1타점씩 기록했고, 김강민이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날았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 5회 집중타를 맞은 것도 좋지 못했다.
SSG(SK 시절 포함)전 약세를 이번에도 벗어나지 못했다. SSG전 통산 5패(1승)째다. 폰트와 두 번째 맞대결도 패전이었다. 최고 시속 159㎞의 강속구를 뿌렸으나 순간 흔들린 제구에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타선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1회말과 4회말 득점권 찬스가 있었다. 1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박찬혁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말에는 1사 2,3루에서 김태진이 삼진, 전병우가 뜬공에 그쳤다.
4회까지 0의 행진이었고, 5회초 깨졌다. 1사 후 김강민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최주환이 우월 적시 3루타, 최지훈이 좌중간 적시 3루타, 이흥련이 좌측 적시 2루타를 연달아 때려내 단숨에 3-0으로 달아났다. 순식간에 장타 4개가 나왔고, 이것이 승부를 갈랐다. 키움은 끝내 1점도 뽑지 못하며 패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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