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9회초 3점홈런 김현수에 쌍엄지척 류지현 감독
LG 3번타자 김현수가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 9회초 2사 2,3루에서 점수를 4점차로 벌리는 우월 3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쌍엄지를 치켜세운 류지현 감독.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관심이 집중된 정상대결이지만 겨우 9번째 경기일 뿐이다. 갈 길이 먼 만큼 순위경쟁보다는 계획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12일 잠실 SSG전을 앞두고 “SSG를 상대한다고 다를 것은 전혀 없다. 똑같다”며 “지금 140경기째라면 모른다. 큰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시즌 초반이다. 순위에 대한 생각은 없다”고 침착함을 보였다.

전날까지 SSG는 8승 무패로 1위, LG는 7승 1패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LG와 SSG를 상위권 후보로 꼽기는 했으나 예상보다 강렬하게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부분에 충실할 것이다. 상대 선수들의 컨디션도 파악하면서 그동안 해온 그대로 오늘 경기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임찬규에 대해서는 “지난주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작년에는 투구 내용이 좋아도 승리하지 못했다. 잘 던져도 좋은 기분을 유지한 채 다음 경기 준비를 못하곤 했다. 이번에는 승리투수가 됐고 작년보다 좋은 기분으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을 것 같다. 좋은 기분이 잘 연결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임찬규는 지난해 후반기 13경기 7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으나 단 한 번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기록에서 드러나듯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일 년 동안 1승만 올리는 데 그쳤다. 1승은 지난해 6월 22일 문학 SSG전에서 나왔다. 당시 복귀전을 치른 임찬규는 약 10년 만에 되찾은 빠른 공을 앞세워 7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다. LG 또한 지난해 이 경기에서 유일한 문학 경기 승리를 거뒀다.

류 감독은 향후 야수진 운용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10경기를 안 했다. 박해민과 서건창이 안 좋기는 한데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자주 타순을 이동시키면 선수가 더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분명 어느 시점에서는 타순을 조정할 것이다. 컨디션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변화도 줄 것이다. 그러나 아직 10경기도 안 치른 시점에서 타순 변동은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홍창기(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리오 루이즈(3루수)~문성주(우익수)~서건창(2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상했다. 지난 10일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복귀전을 치른 홍창기는 오는 13일 경기부터 수비도 소화할 예정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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