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환호하는 김선태 감독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중국팀을 이끄는 김선태 감독이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있다. 베이징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결승에서 탈락 위기를 비디오 판독으로 모면했던 중국이 쇼트트랙 혼성계주 초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5일 중국 베이팅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2분 37초 34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실 중국은 준결승에서 탈락 위기에 처했다. 준준결승에서 한국과 함께 1조에 포함됐던 중국은 조 1위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2개 조로 치러진 준결승에서는 각 조 상위 두 팀만 결승행 티켓을 가질 수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2위 미국은 패널티를 받게 됐고, 중국이 결승에 올랐다.

중국은 결승선을 13바퀴 남기고 런쯔웨이가 이탈리아를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이탈리아가 막판 매섭게 추격했지만 2분37초 36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른 중국이다. 쇼트트랙 혼성계주는 이번 올림픽부터 신설됐다. 중국은 한국을 견제하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이끈 김선태 감독을 영입, 숱한 금메달을 목에 건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를 기술 코치로 영입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노력의 결과가 혼성계주에서 결실을 맺은 셈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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