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하윤
손하윤(씽크론 아카데미). 제공|프리랜서 김도원

[스포츠서울|양구=김경무전문기자] “엠마 라두카두(19·영국)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과거 K리그 전북 현대 등에서 뛰었던 축구선수 출신 손승준의 딸 손하윤(14·씽크론 아카데미)은 우승 뒤 이렇게 소망을 밝혔다. 29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 실내코트에서 열린 ‘제9회 IBK 요넥스 14 양구 실내주니어테니스대회’ 마지막날 여자단식 결승전. 중2인 손하윤은 한살 어린 이서아(13·춘천스포츠클럽)와 접전 끝에 2-1(6-4, 2-6, 6-3)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손하윤은 이날 강력한 양손 백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이서아를 맞아 다소 고전했으나 안정된 플레이로 승리를 지켜냈다. 손하윤은 경기도 시흥에서 씽크론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한국 여자테니스 레전드 조윤정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며 “코치님으로부터 침착하게 치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뒤 그는 올해 US오픈 여자단식에서 깜짝 우승한 라두카누가 롤모델이라면서 “뛰는 것, 스텝을 보완해야 한다. 다리를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자신의 보완점에 대해 말했다.

황동현
황동현. 제공|프리랜서 김도원

이어진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황동현(14·최주연 아카데미)이 김무빈(구월중)을 2-0(6-2, 7-6<7-1>)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각각 훈련장학금 300만원과 150만원씩을 받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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