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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15일(미국시간)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펀 커리의 3점슛 기록 경신은 스포츠뿐 아니라 일반 뉴스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더구나 농구 메카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기록이 작성돼 의미가 더 부각됐다.
3점슛 킹은 NBA 역사상 최고의 슈터라는 의미다. 야구로 치면 메이저리그 배리 본즈의 762개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자가 NBA 역사상 최고의 슈터는 누구인가라고 묻자 커리는 두 손을 번쩍 들며 “자신이다”며 자리를 떴다. 누구도 NBA 최고의 슈터는 커리라는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 커리는 단순히 슈터로의 지존 등극뿐 아니라 3점슛의 라인(6.71m-7.24m)마저 의미없이 만들었다. 하프라인을 넘으면 언제든지 슛을 쏠 준비가 돼 있다.
커리는 뉴욕 닉스전에서 5개의 3점슛으로 통산 2977개를 작성했다. 앞으로 3점슛 기록은 더 이어진다. NBA TNT 방송의 찰스 바클리 해설자는 “커리는 여전히 전성기다. 앞으로 5년 동안 프라임타임으로 활약할 수 있다. 커리의 3점슛은 절대 깨질 수 없는 기록이다”고 강조했다.
바클리는 커리 기록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스포츠의 ‘깨질 수 없는 기록(Unbreakble record)’ 4가지를 언급했다. 물론 더 많다. 그러나 바클리와 TNT의 패널들은 상징적인 개인 기록에 방점을 찍었다.
NBA 윌트 챔벌레인의 한 경기 100득점, 커리의 3점슛, 메이저리그 조 디마지오의 56연속경기안타, 칼 립켄 주니어의 2632연속경기출장 기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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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명문 캔자스 대학 출신의 챔벌레인은 1959년~1973년까지 필라델피아 워리어스(현 골든스테이트), 76ers, LA 레이커스에서 활동한 216㎝의 장신 센터다. 그가 이룬 공격 기록은 상상하기 어렵다. 한 시즌에 평균 득점 30, 리바운드 20개 이상을 7차례나 달성했다.
한 경기 100득점은 명예의 전당 회원 챔벌레인 대기록의 하이라이트다. 1962년 3월2일 필라델피아 워리어스 센터 챔벌레인은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00점을 작성했다. 팀의 169-147 승리를 이끌었다. 쿼터별 득점을 보면 1쿼터 23, 2쿼터 18, 3쿼터 28, 4쿼터 31점을 성공했다. 63개의 야투 가운데 36개를 성공했다. 자유투는 32개에서 28개를 넣었다. 센터들이 자유투가 약한데 챔벌레인은 고감도 샷을 유지했다. 리바운드도 25개를 낚아챘다.
챔벌레인은 1999년 63세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법적으로 평생 독신이었으나 2만 여명의 여성 편력을 가졌다고 밝혀 팬들의 무수한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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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조 디마지오는 MLB 역사상 최고의 외야수 가운데 한 명이다. 1941년 5월15일~7월16일까지 56연속경기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 기간 223타수 91안타 타율 0.408 홈런 15 타점 55개를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낸 게 10차례였다. 단 한 차례도 기록을 연장하려고 번트안타를 시도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3루수의 호수비로 연속경기안타 행진이 멈춘 뒤 다시 16경기연속경기안타를 벌였다. 디마지오의 이후 최다 연속경기안타 기록은 안타왕 피트 로즈의 1978년 44경기다. 제2차세계대전 참전으로 3년 공백이 있다. MLB 사상 데뷔(1936년)부터 은퇴(1951년) 때까지 13년 연속 올스타게임에 뽑힌 유일한 레전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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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유격수 ‘철인’ 칼 립켄 주니어(61)는 1982년 5월30일~1998년 9월19일 2632연속경기출장의 위업을 달성했다. 뉴욕 양키스 ‘철마’ 루 게릭의 2130연속경기출장 기록을 뛰어 넘는 대기록이었다. 게릭은 1루수. 유격수 포지션은 부상 위험이 생대적으로 높다. 그러나 립켄 주니어는 크고 작은 부상을 딛고 영원히 깨지지 않는 기록을 수립했다.
2021시즌 162 전경기에 출장한 선수는 캔자스시티 로열수 휘트 메리필드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커스 시미엔 2명뿐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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