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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GS리테일이 편의점 GS25 해외 가맹사업을 본격화한다. GS25가 2018년 1월 베트남에 첫 직영 점포를 개점한 후 가맹점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25가 국내 편의점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현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가맹 1호점 ‘GS25 마스테리안푸점(GS25 Masteri An Phu)’을 호찌민시 고급 아파트 밀집 지역에 12일 개점했다. GS25가 2018년 1월 베트남에 직영 점포 개점으로 시장에 진출한 후 가맹점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GS25는 현지화 전략과 함께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K-푸드 강화 전략을 적절히 현지에 적용해 지역을 확대하며 사세를 넓혀왔다.
실제 지난해 베트남 GS25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즉석조리 떡볶이, 생수, 라볶이, 반바오(만두찐빵), 즉석 소시지 순이었다. 베트남의 길거리 음식 문화와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해 베트남 GS25 각 매장 내에서 한식 즉석 조리 코너를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
베트남 GS25는 11월 말 기준 145개 점을 운영하며 써클케이, 패밀리마트 등 GS25보다 4~6년 먼저 진출한 주요 일본 등 해외 편의점 브랜드들과 함께 베트남 내 빅3 편의점으로 올라섰다.
GS25 측은 현재 베트남 GS25의 즉석 조리 식품류와 프레시푸드(신선식품) 구성비가 높아 현지 타 소매점 대비 확실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와 관련한 상품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의 베트남 현지법인의 상반기 손실 규모는 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억원 대비 적자 폭이 늘었다. 당분간 베트남 현지 사업 성장을 위해 자금 투자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베트남 손킴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조인트벤처)에 2019년 2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이듬해 21억8900만원, 올 상반기에 13억4800만원을 추가 투자했다.
베트남 가맹 1호점은 100여 명의 예비 가맹 경영주 중 베트남 현지 한국 기업에서 오랜 기간 근무 경험이 있는 베트남인이 운영한다. 베트남 GS25는 올해 가맹점 전개를 본격화하며 제2의 도약기를 마련하고 2022년 하노이 지역 진출, 2025년 흑자 전환, 2027년 700점 오픈 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GS25는 베트남의 성공적 진출 노하우를 살려 몽골에서도 2025년까지 500개점을 열 계획이다.
정재형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장(전무)은 “베트남 GS25는 한국 편의점의 성공 DNA를 현지화해 짧은 기간에 큰 성장을 이루며 앞서 진출한 일본 편의점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베트남 GS25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맹사업 전개를 본격화해 새로운 도약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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