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강을준 감독 \'팔 잡았잖아요\'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 잠실학생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양=최민우 기자]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에서, 사령탑은 “리바운드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는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앞선 2경기에서 SK가 전승을 거뒀다. SK가 이날 경기 전까지 12승 6패로 2위, 오리온이 11승 8패로 SK에 1.5경기 뒤진 3위에 랭크됐다. SK가 1,2라운드 전승을 거둔 덕에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승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는 SK 최준용 허일영 매치업에서 우리가 불리했다. 특히 장신 포워드가 많은 탓에 수비 리바운드 싸움이 쉽지 않았다. 높이에서 크게 밀렸다. 거기에다가 속공까지 내줘버리니 이길 수 없었다”며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리바운드에 이은 수비가 잘된다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며 승리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팀은 상대 빅맨이 슛을 던지면, 리바운드 참여가 어렵다. 리바운드를 따내는 회수가 적다. 이후 속공을 저지하는 걸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파울! 라둘리차[포토]
고양 오리온 라둘리차(가운데)가 지난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프로농구 고양오리온과 울산모비스의 경기에서 함지훈의 파울에 소리를 치고 있다. 고양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골밑 싸움에서 오리온이 이기려면,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의 활약이 절실하다. 화려한 커리어 덕에 ‘특급 외인’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사실상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계륵’이 됐다. 최근에는 방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강 감독은 “한국에 라둘리차와 같은 국적인 세르비아 교민들이 많다. 기사 내용을 공유하는 것 같더라. 예쁘게 봐달라”며 라둘리차를 감쌌다.

[포토]작전지시하는전희철감독
SK 전희철 감독.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SK는 전희철 감독은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을 강조했다. 앞선 경기에서도 SK는 오리온의 단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전 감독은 “라둘리차가 발이 느리다. 워니한테도 달리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오리온이 속공 2위인 팀이라 우리도 수비를 고민해야 한다. 리바운드에 더 중점을 두겠다. 수비 집중력을 갖는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리온 전 3연승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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