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가 1년새 2억 올라 12억 돌파
지난 10월 오전 서울 서대문구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게시된 매물 가격 안내판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올해 서울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 세액 약 2조8000억원 중 절반 이상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몫이었다.

강남 3구의 종부세 고지인원은 총 22만6000명이며, 고지세액은 1조4681억원에 달했다. 이를 계산하면 1인당 종부세 고지세액은 평균 649만6017원이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21년 주택분 종부세 서울시 구별 고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강남 3구의 종부세액은 1조4681억원으로 서울 전체의 52.9%를 차지했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는 9만2000명에 8383억원이 부과돼 서울 전체에서 고지 인원과 세액이 가장 많았다. 1인당 세액 평균은 911만1956원이다.

서초구는 6만5000명에 3950억원, 송파구는 6만9000명에 2348억원으로 각각 고지 세액과 고지 인원 2위를 차지했다.

서울 전체 종부세 고지 인원 중 강남 3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52.4%에서 2021년 47.1%로 줄었고, 세액 비중도 58.8%에서 52.9%로 감소했다. 종부세 부담이 나머지 22개구로 확산했다는 의미다.

강남 3구 외에 고지 인원과 세액이 많은 구는 용산구(2만1000명·1913억원), 마포구(2만1000명·1023억원), 성동구(1만7000명·803억원), 강동구(1만7000명·635억원) 등이었다.

고지 인원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노원구(6000명→1만명), 도봉구(3000명→5000명), 중랑구(3000명→5000명)로, 나란히 증가율 66.7%를 나타냈다.

고지 세액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금천구로, 2020년 28억원에서 올해 191억원으로 582.1% 증가했다. 세액이 6.8배로 늘어난 것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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