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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동효정 기자] 서울의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고 서울에서도 첫눈이 관측되는 등 이른 한파에 난방 가전 판매량이 급증했다. 올해 서울 첫눈은 지난해보다 30일이나 빨랐다. 지난해에는 12월 10일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 추위 탓에 겨울 캠핑을 일찍 준비하는 캠퍼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도 인기다.
마켓컬리가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9일까지 난방 등 계절가전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10%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평년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보인 지난 8일과 9일 난방용품 하루 평균 판매량은 전주 직전 3일과 비교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마켓컬리에서는 전체 난방용품 중에 전기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0%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히터보다 보온 효과가 뛰어나고 온수매트보다 사용과 관리가 간편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실내가 건조해지자 가습기 판매량도 작년 동기 대비 390% 가까이 늘었다. 실내 생활이 증가하며 공기청정기 관련 상품의 주문량도 100% 늘었다.
전자랜드에서도 깜짝 한파가 시작된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전자랜드 전국 매장의 난방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전기장판(전기·온수매트)은 68%, 전열기기는 79%, 온풍기는 98% 판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는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던 중 지난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만큼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소비자들이 급하게 난방가전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티몬에서도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난방가전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기요, 온수매트, 전기히터 등의 판매가 전주 대비 11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84% 증가한 수치다.
이른 한파에 겨울 캠핑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증가하자 긴 겨울을 나기 위한 캠핑 용품도 인기다. 이마트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 첫 한파특보가 발령된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히터 매출이 97.9% 신장했으며 캠핑 겸용 전기요와 따뜻한 극세사 전기요 매출도 61.9% 늘었다.
이마트는 올해는 보온성 높은 겨울용 캠핑 침낭을 처음으로 판매한다. 이마트는 지난해까지 캠핑 수요가 높은 3~8월에만 침낭을 판매했지만 올해는 캠핑 열기를 반영해 겨울 상품을 새롭게 기획했고 10월 중순부터 판매하고 있다.
양승관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올해 한파가 일찍 찾아와 보통 11월에 시작하는 난방가전 행사를 10월 중순부터 진행했다. 지속되는 캠핑 열풍에 동계 캠핑 상품 관련 문의도 많아져 이에 특화된 난방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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