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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동효정 기자] 위드코로나 이후 첫 빼빼로데이를 맞아 식품업계가 이색 한정판을 내놓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맛의 빼빼로 신제품은 물론 커플들을 겨냥한 상품까지 선보였다.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를 하루 앞둔 10일 이색 제품 11종을 출시했다. ‘빼빼로 프렌즈’ 캐릭터를 사용해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살렸다. 이들 11종은 ‘감사’, ‘프렌즈’, ‘친환경’, ‘뉴’, ‘롱형’ 등 크게 다섯 가지 패키지로 구성했다. 올해는 친환경 콘셉트를 내세워 비닐류 포장을 최대한 배제하고 종이류로 대체했다. 제품마다 빼빼로 구성은 같지만 패키지의 캐릭터 이미지를 다양하게 하고 ‘감사해요’, ‘고마워요’ 등의 메시지를 넣었다.
최근 교민들을 중심으로 한국 토종 기념일인 빼빼로데이가 점차 전파되기 시작하면서 롯데제과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빼빼로데이를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빼빼로는 연간 약 350억원 규모의 해외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중동, 동남아, 러시아, 미국 등 전세계 5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카자흐스탄, 러시아, 싱가폴 등 해외에서 새로운 빼빼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록 몸은 멀어졌지만 마음의 거리만큼은 좁히자는 뜻에서 빼빼로를 통해 서로 간의 안부를 전하자는 내용이다. 광고는 국내와 동일한 내용으로 영어 및 현지 언어로 번역했다. 광고에서는 빼빼로 캐릭터인 ‘빼빼로 프렌즈’가 등장해 마음을 나누는 빼빼로데이의 의미를 전한다. 특정인을 모델로 내세우는 것보다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이 국내외 남녀노소에게 친근감을 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빼빼로 프렌즈’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해 빼빼로데이에 관련 매출이 상승한 것에 착안해 올해에는 이색 한정판을 출시했다. CU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상황 속에서도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 동안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22% 늘었다. 특히 차별화 상품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CU 단독 상품 매출은 35.8% 증가했다. 올해 빼빼로데이에도 총 50여 종의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다.
올해 CU의 빼빼로데이 대표 상품은 곰 빼빼로 시리즈다. CU는 편의점 최초로 테디베어 테마파크 테지움과 협업해 오리지널 테디베어 인형과 빼빼로, 초코바 등이 담긴 ‘테디베어 인형 3종’ 등을 1만 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곰표와 협업한 상품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하얀색의 13인치 캐리어에 곰표 스티커와 9종의 빼빼로를 담은 상품으로 1만 4000개 한정 판매한다. 친환경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천연 소재인 황마로 만든 패키지에 빼빼로를 가득 담은 곰표 쥬트백 2종과 우유팩 모양의 곰표빼빼로 등도 실속 상품으로 준비했다.
진영호 CU 상품본부장은 “이달 1일부터 적용된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올해 빼빼로데이를 즐기는 고객들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CU만의 차별화 상품과 함께 풍성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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