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ATP 파이널스 출전자 8명 확정
14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하는 2021 ATP 파이널스에 출전할 8명의 선수가 최종 확정됐다. ATP 투어 홈페이지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오는 14~21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 알피투어 스타디움(하드코트)에서 열리는 ‘2021 ATP 파이널스’. 이 ‘시즌 왕중왕전’ 단식에 출전할 8명의 선수가 최종 확정됐다.

6일 ATP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폴란드의 후베르트 후르카츠(24)가 막차를 탔다. 세계랭킹 10위인 그는 5일 열린 ATP 1000 파리 마스터스 단식 8강전에서 55위인 제임스 덕워스(29·호주)를 2-1(6-2, 6-7<4-7>, 7-5)로 누르고 4강에 올랐는데, 세계랭킹이 9위로 오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ATP 파이널스 막차를 탄 후르카츠
2021 ATP 파이널스 막차를 탄 후베르트 후르카츠.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이미 확정됐던 선수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를 비롯해, 2위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 3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그리스), 4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4·독일), 6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4·러시아), 7위 마테오 베레티니(25·이탈리아), 8위 카스퍼 루드(22·노르웨이) 등이다. 5위 라파엘 나달(35·스페인)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후르카츠는 1976년 보이텍 피박에 이어 폴란드 선수로는 두번째로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그는 올 시즌 3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루드는 노르웨이 출신으로는 처음 출전권을 얻어 화제가 됐다. 이번 대회 출전자의 평균연령은 26세다. 지난 2009년(25세) 이후 가장 어린 시즌 왕중왕전이다. ‘빅3’ 중 조코비치만 출전한다.

지난 12년 동안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렸던 ATP 파이널스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토리노에서 치러진다. 경기가 열리는 팔라 알피투어 스타디움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실내 스포츠 아레나이다.

ATP 파이널스는 지난 1970년 처음 시작됐는데, 지난해에는 메드베데프가 우승했다. 2019년 치치파스, 2018년 츠베레프, 2017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0·불가리아), 2016년 앤디 머리(34·영국) 등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그 전에는 조코비치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연속 정상에 올랐고, 2010~2011년엔 로저 페더러(40·스위스)가 우승한 바 있다. 빅3 중 나달만이 우승과 인연이 없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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