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잠시 내리고\' 류지현 감독[포토]
LG 류지현 감독.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LG 류지현 감독이 치열한 상위권 경쟁구도가 정규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류 감독은 20일 잠실 키움전을 앞두고 “지금 봐서는 29, 30일까지 순위경쟁이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지난해처럼 정규시즌 마지막날 순위가 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는 지난 19일까지 시즌 전적 69승 55패 9무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 삼성과 1경기, 1위 KT와는 2.5경기 차이다. 무엇보다 LG는 상위 3팀 중 가장 많은 11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그만큼 앞으로 경기 결과에 따라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다.

류 감독은 상황에 맞춰 선수단을 운용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선발 등판하는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향후 등판 계획과 관련해 “일단 다음주 초에 등판하는 것은 확정이다. 그리고 이후 상황을 봐서 다음주 주말에도 등판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가오는 주말 두산과 더블헤더 선발투수를 두고 “임찬규는 확정이다. 남은 한 자리는 수아레즈의 컨디션에 달렸다. 내일까지 보고 수아레즈 선발 등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LG는 수아레즈가 이상이 없다는 가정하에 21일 잠실 키움전 임준형, 23일 잠실 두산전 이민호, 그리고 24일 잠실 두산 더블헤더에 임찬규와 수아레즈가 등판하게 된다. 25일 잠실 롯데전 선발투수는 켈리가 유력하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오는 22일과 23일 대구에서 진행되는 삼성과 KT의 경기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 우리가 어떻게 잘하고 우리가 경기를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LG는 이날 라인업을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문성주(중견수)~김민성(3루수)~서건창(2루수)~유강남(포수)~문보경(1루수)으로 짰다.

류 감독은 “최근 경기를 보면 상위타순 보다는 하위타순에서 점수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보통 시작점이 오지환이 출루하거나 오지환이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가 나온다. 그 부분을 고려했다. 그리고 서건창이 지난해보다 올해 수비이닝이 많은 것도 생각해 타순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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