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로고2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KT가 15일부터 해외 장기체류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휴대폰을 일시정지해도 본인인증과 로밍문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휴대폰 일시정지를 하면 모든 서비스가 차단된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건수에 관계없이 로밍문자를 받을 수 있고 다른 서비스는 모두 차단된다. 이 서비스는 월 5500원(부가세 포함)에 이용할 수 있다.

KT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기업파견, 주재원, 유학 중인 해외장기체류 고객들이 한국에서 발송된 문자를 수신하기 위해 일시정지를 반복적으로 신청·해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휴대폰 일시정지를 해도 한국에서 발송된 문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한 것이다.

기존에는 국내에서 이용하던 모바일 서비스의 일시정지를 풀지 않으면 해외에서 한국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결제내역 문자를 받지 못했고 은행·주식 거래 시 인증문자 및 처리결과 내역 문자 역시 받을 수 없었다. 또한 휴대폰 본인인증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고 해외에서 긴급재난 상황 발생 시 외교통상부에서 발송하는 긴급재난 안내문자도 받을 수 없었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이 같은 고객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전무)은 “해외장기체류 중인 고객들도 국내 휴대폰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이런 고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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