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예상 밖의 대반전이었다.
유벤투스를 위해 더 이상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 36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를 영입한 클럽은 애초 예상대로 맨체스터 시티가 아니라, 라이벌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호날두로서는 12년 만의 올드 트래퍼드 복귀다.
호날두의 복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불타오를 것”(Ronaldo will set the Premier League on fire)이라는 전망이 맨유 시절 그와 함께 뛰었던 축구전문가 개리 네빌로부터 나왔다.
|
맨유는 27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호날두와 재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밝혔다. 맨유는 성명을 통해 “클럽의 모든 사람들이 크리스티아누의 맨체스터 복귀를 환영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호날두 영입을 위해 1280만파운드(1500만유로=206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6시즌 동안 맨유 유니폼을 입고 292경기에 출전해 118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다가 맨유와의 친선경기에서 명장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을 매료시켜 곧바로 2003년 여름 맨유로 이적한 호날두.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현란한 개인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무회전 프리킥과 헤딩슛 등 다재다능함을 선보이며 맨유의 EPL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리그컵 2회, FA컵 1회 우승을 이끌었다.
|
그의 맨유 이적에 앞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위해 뛸 생각이 없다. 그는 떠나고, 삶은 계속된다”고 호날두의 이적을 암시한 바 있다.
맨유의 주장으로 활약하다가 축구전문가로 활동중인 리오 퍼디난드는 “호날두가 올드 트래포드 복귀에 동의하기 전에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알렉스경이 큰 역할을 했다. 크리스티아누가 알렉스경과 이야기하지 않고 맨유에 올리는 없었다. 간단하다”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