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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운이 따랐다. 지금 순위 큰 의미없다.”
수원FC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37이 된 수원C는 앞서 대구FC를 꺾은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수원 삼성과 ‘수원 더비’에서 2승1무로 완벽 제압했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수원 더비’였고, 순위싸움에 있어서 중요한 타이밍이었는데 승리해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후반에 생길 변수 그리고 체력적인 싸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준비했다. 운 좋게 상대 1명이 퇴장 당했다.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올 시즌 승격한 수원FC는 강등권은 물론 상위권을 위협하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김 감독은 “최하위나 10~12위에 있으면 깊게 고민하고 어떤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거다. 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다. 지금 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본다. 다음 전북 현대를 만난다. 좋은 흐름으로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순위에 연연해 하지 않았다. 이어 “목표는 같다. 큰 욕심은 없고 6강에 드는 게 간절한 목표다. 6강 안에 들어야 더 노려볼 수 있는 것이다. 남은 7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비수 잭슨은 K리그 마수걸이포를 가동했다. 김 감독은 “첫 골을 운 좋게 넣은 것 축하한다”고 웃은 뒤 “잭슨이 합류한 뒤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수비 조직에 있어서 많이 좋아졌다. 아직 완전하게 팀에 적응했다는 느낌은 없다. 조금씩 조금씩 보완해 나가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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