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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서울도서관. 2020. 9. 15. 취 재 일 : 2020-09-15취재기자 : 박진업출 처 :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코로나 때문에 서울 안전도시 순위 17계단 하락.’

서울이 올해 세계 주요 도시 60곳 중 ‘안전한 도시’ 순위 25위로 평가됐다. 이전 평가에서 8위에 올랐었는데 무려 17계단이 하락했다.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3일(현지시간) 발간한 ‘안전한 도시 지수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100점 만점에 73.8점을 받아 25위에 올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순위에서 서울은 2015년 24위로 데뷔해 2017년 14위, 2019년 8위 등 수직 상승하다가 올해 크게 하락 반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EIU는 60개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 보건, 기반시설, 개인, 환경 등 5개 안전 부문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원래 2015년부터 격년으로 디지털, 보건, 기반시설, 개인 등 4개 부문에서 지수를 평가했으나 올해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기존에 여러 부문에 흩어져 있던 관련 지표들을 모아 ‘환경’ 부문을 별도로 독립시켰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보건·개인 등 기존 부문의 지표 구성도 새롭게 변경했다. 이에 따라 비교적 순위 변동이 커 덴마크의 코펜하겐이 처음으로 종합 부문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동안 1위를 독차지해온 일본 도쿄는 5위로 밀려났다.

코펜하겐에 이어 캐나다의 토론토,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가 2∼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6위, 홍콩 공동 8위, 미국 뉴욕 공동 11위, 워싱턴 DC 14위, 영국 런던 공동 15위, 일본 오사카 17위, 대만 타이베이 24위, 프랑스 파리 23위 등 순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가 보건 안전을 비롯해 이번 평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와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디지털 안전의 중요성이 대두됐고, 개인 안전 부문도 코로나19 봉쇄 기간 범죄 형태 변화에 대응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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