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코파 아메리카 우승트로피 사진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끈 뒤 인스타그램에 올린 트로피를 껴안고 있는 사진.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리오넬 메시(34·FC바르셀로나)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끈 뒤, 상의를 벗고 트로피를 왼손으로 껴안고 좋아하는 사진이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 2006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한 이후 15년 만에 메이저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터였다.

그의 이 사진이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사진으로, 그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를 추월했다. 이 사진을 보고 좋아요(Likes)를 누른 사람이 20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메시는 다음과 같은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광기인가! 이것은 믿을 수 없다! 감사합니다. 신이시여! 우리가 챔피언이다!” 메시가 올린 사진과 글은, 포르투갈의 호날두가, 지난해 11월25일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를 추모하며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의 1980만개 ‘좋아요’ 기록을 깼다.

호날두는 당시 그가 마라도나와 함께 있는 흑백 사진을 공유하며 이렇게 썼다. “오늘 나는 친구에게 작별을 고하고 세상은 영원한 천재에게 작별을 고한다. 역대 최고 중 한명이다. 비할 데 없는 마술사다. 그는 너무 일찍 떠나지만, 결코 채워지지 않을 유산과 공허함을 남긴다. 편히 잠들라. 에이스, 당신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발롱도르 6회 수상자인 메시는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이 대회 최우수선수로도 뽑혔다. 그는 조만간 FC바르셀로나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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