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고메즈
마리오 고메즈. 캡처 | 독일 TZ

‘왜 나만 미워해….’

독일 축구대표팀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피오렌티나)가 지난 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리턴 매치에서 패한 뒤 홈 팬들의 야유를 받은 것에 불쾌해 했다. 고메즈는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야유는 신경 쓰지 않는다. 2008년부터 이어져 왔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유로 2012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고메즈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여하지 못해 조국의 우승을 멀리서 지켜봤다.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면서 모처럼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러나 월드컵 결승에서 이긴 아르헨티나와 재대결에서 부진한 활약을 펼치며 2-4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뒤셀도르프를 가득 메운 독일 팬들은 고메즈에서 여러 차례 야유했다. 고메즈는 자신이 ‘희생양’이 된 것에 불만을 보인 것이다. 그는 “유로 2012에서도 3골을 넣었지만, 이탈리아에 져 4강에서 탈락했을 때 책임이 내게만 있는 것 같았다”며 “그들(독일 팬)은 모든 국제 대회에서 항상 나를 비난한다. 루카스 포돌스키 등 일부 선수에겐 항상 긍정적이다. 난 희생양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전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비슷했다. 이탈리아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8일 스코틀랜드와 유로 2016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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