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서울 좌승훈기자]경기 용인시가 처인구 원삼면 용담호수 둘레길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숲 생태 해설’이 적지않은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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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호수를 찾은 탐방객이 생태해설을 듣고 있다. 제공=용인시

27일 시에 따르면 용담호수는 용인 8경의 하나로, 시가 시민들이 호수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농어촌공사와 함께 4.1㎞ 구간에 산책로·포토존 등을 조성했다.

이곳 생태 해설사들은 용담호수를 찾은 탐방객들에게 생태환경에 대한 안내는 물론 둘레길 환경관리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시가 지난달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모집한 숲 해설사 자격증이 있는 2명이다.

이들이 안내를 시작한 지난 8일부터 보름 동안 탐방 해설 건수는 48건에 달한다. 시는 토요일에 해설 수요가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시의 ‘관광 두레 사업’인 뚝마켓, 뚝킹(뚝길 트래킹) 등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한몫을 하면서 용담호수를 찾는 발길은 계속 늘고 있다.

지난달 SNS를 통해 알게 된 뚝마켓으로 용담호수를 찾은 심모씨(서울 성동구)는“한적한 둘레길을 걷는 것도 좋았는데, 전문적인 해설을 해주셔서 못 보고 지나칠 만한 생물을 유심히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주 토요일에 예정된 뚝길 트래킹 행사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보다 많은 시민이 용담호수 둘레길을 둘러보며 생태환경관리사의 전문적인 해설을 체험해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용담호수 둘레길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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