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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프로야구 순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연승과 연패가 이어지면서 매일 순위가 크게 바뀐다.
지난 주말 전국에 이틀간 내린 비로 인해 키움과 한화를 제외한 8개팀이 이번주 7연전을 치르게 됐다. 더구나 올해 스프링캠프를 국내에서 가졌던 10개 구단은 훈련부족으로 투수진이 불안하다. 4~5점을 앞서도 승리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 나오고 있다.
상대팀 도깨비 방망이에 NC와 두산, 그리고 삼성이 희생됐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지난해 챔피언 NC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 신민혁에게 6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몰리면서 0-5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7회 신민혁 이후 등장한 NC 필승조를 두드리면서 10회 연장 끝에 6대5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LG는 4월29일 이후 다시 1위에 복귀했다.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NC는 2연패로 4위로 주저 앉았다.
반면 지난 4월30일 이후 단독 선두였던 삼성은 3연타석 홈런을 때린 키움 박동원의 원맨쇼에 2대9로 패해 2연패에 빠지면서 단번에 3위로 내려 앉았다.
KT도 뜨겁다. 최근 4할타자 강백호의 방망이가 매서운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두산에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어 6대5로 승리를 거두면서 LG에 반게임차 2위로 나섰다. 4연승이다. 2연패를 당한 두산은 4위에서 6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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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키움도 한화, 삼성을 상대로 연승에 성공하며 4연승을 달려 선두 LG와 승차가 불과 2.5경기다. 키움은 고척 돔구장 혜택을 듬뿍 얻고 있다. 지난주말 한화와의 일정을 소화한 키움은 이번주 7연전을 피해가고 있다. 다른팀들은 마운드 운용에 비상이 걸려 있지만 키움은 한화와 함께 여유가 있다.
반면 KIA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15승22패로 7위 키움에 4게임 뒤진 8위로 추락 중이다. 최근 5연패를 당하는 동안 가장 적게 점수를 내준 것이 5점일 정도로 마운드가 무너져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2승8패로 최악의 상황. 9위 한화와 10위 롯데 역시 3승7패로 하락세다.
10개 구단 중 투수진의 평균 자책점이 5점 이상인 팀은 모두 세 팀이다. 롯데가 5.77로 최하위. KIA는 5.44로 9위, SSG가 5.29로 8위다. 한화는 팀타격 0.244로 방망이가 가장 허약하다. 최하위 세 팀은 저마다 고민이 있다. 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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