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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갤러리 룩스는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김용훈 작가의 개인전 ‘사계(四季)’를 개최한다. 김용훈 작가는 대형 카메라와 조명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기법으로 시간과 감정을 응축한 사진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김용훈은 시간을 거스르지 않고 지나온 사물들을 담담히 배열하는 ‘시대정물’, 꽃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는 ‘오색찬란’ 등으로 ‘시간에 대한 감정’을 시각화했다.
이번 개인전 ‘사계(四季)’는 동명의 신작과 함께 지난 개인전에서 발표했던 폴라로이드 필름을 활용해 아날로그적 수작업이 돋보이는 ‘시간의 온도’ 미발표작으로 구성된다.
신작 ‘사계(四季)’의 화면은 빈 병, 제철 과일, 그리고 빛과 그림자로 구성된다.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빈 병, 계절에 따라 탐스럽게 익은 과일들, 그리고 점차 어둠을 향해 스러져가는 빛과 이에 따라 생겨나는 그림자. 이처럼 김용훈은 시간의 흐름을 직접적으로 연상하는 구도를 통해 지나온 과거뿐 아니라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게 한다.
또한 동시에 현재 지금의 순간을 환기한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현재’를 사진 한 컷에 포착함으로써 시간의 소중함과 숭고함에 대해 사유하게 한다. 김용훈은 우리 인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물음에 대해 ‘현재의 가치를 잊지 않는 것’에서 찾아보기를 권유한다.
1972년 생인 김용훈 작가는 SVA(School of Visual Arts)와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時代情物 두번째 이야기’를 비롯해 총 8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서울), 코로그램(서울), AK 갤러리(수원), 아트스페이스J(분당) 등의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화랑미술제, KIAF, 홍콩 호텔 아트페어, 뉴욕 아트햄튼 아트페어 등 다수의 국내외 아트페어에도 참가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홍콩 워프홀딩스 그룹, 이탈리아 대사관, 대한제당, KD미디어, 서울동부지검찰청, HP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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