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기억1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역시 영화는 스릴러죠.” 배우 서예지와 김강우가 ‘내일의 기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일 영화 ‘내일의 기억’(조유민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내일의 기억’이 장편 데뷔작인 조유민 감독은 “그동안 작가로만 활동하다 감독으로 데뷔하니 떨리고 기쁘다”며 “누구나 자기와 가장 가까운 사이인 상대방에게 낯섦을 느끼는 순간이 있는거 같다. 그게 두려움으로 다가오더라. 스릴러 영화로 풀어보면 어떨까 생각해서 이야기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강우는 “출연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영화는 역시 스릴러다. 시나리오도 너무 좋았다”며 “올해 첫 미스터리 스릴러다. 꼭 극장에서 보셨으면 하는 작품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안방극장에서 활약하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서예지도 “너무 기다렸던 영화인데 이렇게나마 개봉하게 돼서 너무 설레면서 떨리기도 두렵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서예지 김강우

두 사람의 만남. 어떻게 성사됐을까. 조 감독은 “수진 역할에 서예지 배우밖에 없었다. 여리면서도 눈빛과 표정에서 나오는 강단 있고 의지력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며 “김강우 배우는 얼굴에 선과 악이 동시에 있는 점이 몇 안되는 귀한 배우라고 생각이 든다. 구애를 많이 했다. 김강우는 각본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르다. 아이디어도 많이 주시고 영화 속에서 김강우 배우님이 주신 의견들로 채워진 부분이 많다”고 만족했다.

이어서 “외에도 염혜란, 배유람, 김강훈 등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신다”며 “김강훈 배우는 보자마자 반했다. 어리지만 촬영에 들어가면 프로다운 모습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지만 현장만큼은 화기애애했다고. 김강우는 “장르 특성상 체력적으로 힘든 촬영도 있었는데 그럴수록 오히려 더 밝은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안그러면 더 힘들다”고, 조 감독은 “서예지 배우가 촬영장에 오면 분위기가 환해지고, 김강우 배우가 한마디 거들면 모두 웃음이 터졌다”고 회상했다.

김강우

서예지는 “김강우 선배님과의 촬영을 꿈꿔왔는데 정말 너무 좋았다. 실제론 두 아들이 있지만 현장에서는 역할에만 몰입해 주셨다”고 말했다. 김강우도 “서예지 배우와의 호흡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고 화답했다.

이어서 조 감독은 “스릴러 장르답게 긴장감 있게 재밌게 보실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낯섦이 주는 감정의 카타르시스와 더불어 많은 공감도 느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강우는 “요즘따라 진심에 대해 의심이 많은거 같다. 결국은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진심인거 같다. 우리 영화를 보면서 중요한 진심에 대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서예지는 “상처에 대해서 생각이 든다. 사람, 그리고 사랑 때문에도 상처를 받고 또 치유하곤 한다. 각자 주변에 있는 좋은 사람들이랑 따뜻하고 행복한 기운도 느껴볼 수 있는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21일 개봉.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주)아이필름 코퍼레이션/CJ CGV(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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