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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영업부. 제공 | 한국투자증권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청약이 개시된 가운데 첫 날부터 투자자들 간 투자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이어지는 일반 공모주 청약 접수에 돌입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이를 적용할 경우 기업가치는 약 5조원에 이른다. 만약 상장 첫 날인 오는 18일 이른바 ‘따상’(시초가를 공모가의 두 배로 설정한 이후 상한가)을 기록할 경우 시가총액은 13조원으로 불어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6개 주관사에서 실제 청약이 진행되자 1시간이 흐른 오전 11시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약 24 대 1, 청약 증거금(청약대금의 50%)은 약 4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관사별 청약 경쟁률은 NH투자증권(배정비율 37%) 25.6대 1, 한국투자증권(23%) 22.5대 1, 미래에셋대우(22%) 21.9대 1, SK증권(8%) 27.1대 1, 삼성증권(5%) 16.5대 1 등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5%)는 같은 시간 균등배정 물량 제외 기준 47.3대 1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일반 청약 대상 균등배정 제도가 도입돼 일반청약자 배정 최소 물량(573만7500주)의 50% 이상이 청약자 전원에게 균등하게 배정된다. 이를 제외한 수량은 청약 증거금에 따라 나눠주는 비례배정 방식이 적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자는 최소 청약 물량인 10주를 청약하고 증거금 32만5000원을 넣으면 최소 1주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경우 현행 법상 중복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는 복수의 주관사 계좌를 통해 총 6주를 확보할 수 있다. 상장일에 시초가가 13만원으로 결정되고 상한가인 16만9000원까지 치솟을 경우 1주당 10만4000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6주를 확보한 투자자는 총 62만4000원의 수익을 보는 셈이다.

앞서 지난 4~5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쟁률은 1275.4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 수요예측 신청 물량의 96.74%는 희망가격 밴드(4만9000원∼6만5000원)의 상단이었던 6만5000원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위탁 생산을 하고 있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백신 후보 물질은 임상에 들어갔고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글로벌 기업과 백신 후보물질 등의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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