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연파(蓮波) 신현철 도예가는 차(茶)와 선(禪)을 화두로 삼고 40여 년째 구도행을 펼치는 도자 예술가다.
뜨거운 예술혼과 장인정신,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그는 왕실용 기물을 생산하는 관요(官窯)가 설치됐던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터를 잡고 전통 가마 소성 기법으로 현대적 조형미를 갖춘 보석들을 빚어내고 있다.
봉은사 연꽃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연잎 다기와 연꽃 다관을 비롯해 무궁화 다기, 참새 다기, 숭례문형 다기, 달항아리 등 그의 독창적인 작품들은 1997년 일본 후쿠오카 한·일 도자 문화 교류 400년 전(展)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1999년 일본 지바현 가와무라 기념미술관 개인 초대전에 참가했고 2001년엔 중국 의흥 국제도예전에서 1등을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핀란드 국립문학박물관 및 디자인박물관, 중국 국립다엽박물관, 산동성 치박시도자박물관, 서울/경주 예술의전당, 국립중앙박물관, 성보박물관 초대전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수려한 도예 작품을 선보였다.
이 행사를 통해 한국 도자기의 미적 가치와 다도(茶道)를 널리 알림으로써 국내외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게 되었다. 세계가 극찬한 도예 명장 신현철 작가의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악원, 샌프란시스코 자연사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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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에 20여 가지 특허와 의장을 등록한 그는 신현철도예연구소를 설립·운영하면서 흙과 유약, 차 도구를 연구하고 도자미술관 건립 추진, 한국 도예 문화 홍보에 힘쓰면서 대한민국 차문화 명인 선정위원, 각종 도예 공모전과 다기 품평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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