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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두산이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1)와 계약을 마쳤다.
두산은 23일 “새로운 외국인 왼손 투수 미란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계약 조건은 계약금 15만달러, 연봉 55만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다. 신장 188㎝의 큰키를 활용해 높은 타점에서 빠른 공을 꽂아 넣을 수 있는 투수다. 두산 관계자는 “미란다는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패스트볼이 위력적이다. 최고 구속이 151㎞에 달하며, 지난해 대만리그에서는 평균 147㎞대 빠른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새롭게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미란다는 1989년 생으로, 2016년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에 데뷔했다. 빅리그에서 통산 44경기에 등판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이후 2018년 7월부터 소프트뱅크와 계약해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2019년까지 26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했다. 2020시즌에는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에서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미란다는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고 있으며, 일본과 대만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유인구를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년동안 함께 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도 계약을 마쳤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등 총 110만 달러다. 관계자는 “페르난데스가 2년 연속 최다 안타왕에 올랐다. 144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팀 공헌도가 높다. 2년 차인 2020시즌에는 더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며 계약 이유를 밝혔다. 여기에 미란다와 절친으로 알려져 KBO 리그 적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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