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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스널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유명할수록 행동을 더 조심해야 한다. 특히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는 더 그렇다.

아스널 레전드이자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인 마틴 키언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에 기고하는 칼럼을 통해 유명 감독, 선수들의 신중한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면서 “정부 지침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따라할 수도 있다”라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감독이나 선수들이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시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감독, 선수는 특히 감염을 더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언이 이러한 일침을 가한 이유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기강 해이 지적을 받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가 마비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겨 논란이 된 케이스가 많다. 토트넘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과 모여 훈련을 하다 비판을 받았고, 에버턴의 모이스 킨은 이 시국에 파티를 열어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 키언은 대중적 영향력이 큰 프리미어리그 구성원이 이럴 때일수록 더 큰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키언은 아스널 유스 출신 중앙 수비수로로 1984년 데뷔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 애스턴 빌라, 에버턴을 거친 키언은 1993년부터 2004년까지 아스널에서 활약하며 2003~2004시즌 무패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2017년 아스널이 선정한 역대 50명의 위대한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1992~2002년까지 뛰며 A매치 43경기에 출전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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