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산샤댐(삼협댐) 전망대에서 관광객이 댐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느껴보고 있다.

[이창(중국)=글·사진 | 스포츠서울 이우석 전문기자] [3장으로 보는 세상] “지구 자전 속도도 느려졌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산샤(삼협)댐

중국 장강(양쯔강) 중·상류 후베이 성 이창의 세 협곡을 잇는 댐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 높이 185m에 길이 2.3㎞로 최대 저수량이 약 390억톤으로 규모도 크지만 발전 용량이 실로 어마어마하다. 발전 설비용량은 2250만㎾로 미국 후버댐(208만㎾)의 열 배가 넘고 일반 원자력 발전소의 스무 배가 넘는다.

산샤댐(삼협댐) 주변에는 늘 물안개가 피어있다.

산샤(삼협)크루즈를 타거나 버스투어를 이용해 견학에 나설 수 있다. 중국에서 ‘만리장성 이래 최대 토목공사’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붙는 이 댐은 최근 변형이 생겼다는 설이 있지만, 여전히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중국인들은 자국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 곳을 찾고,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은 ‘세계 최대’란 수식어에 반해 꼭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저수량이 워낙 많아 ‘지구 자전에 영향을 준다’거나 ‘황해 염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재미난 이야기를 품고 있기도 하다. 전용버스를 이용하면 들러보는데 반나절 정도 걸리고 크루즈를 타고 댐을 거슬러 지나볼 수도 있다.

미국 네바다 주 후버댐의 10배 이상의 발전용량을 자랑하는 산샤댐. 갑문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초대형 선박이 댐을 오르고 있다.

댐 옆에는 선박 용 갑문 엘리베이터와 실제 동력 엘리베이터가 있어 대부분의 대형 선박도 장강 수운 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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