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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19~2020시즌은 리버풀의 20년 전 모습이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이자 축구 해설가인 제이미 레드냅은 7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현재 맨유의 현 상황에 대해 진단했다. 레드냅은 잉글랜드 대표로 A매치 17경기에 출전했고,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토트넘, 사우스햄프턴에서 뛴 경험이 있다. 그는 “맨유는 현재 감독을 바꾸려고 하고, 다른 패턴을 좇고,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리버풀이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리버풀이 저질렀던 모든 실수들을 반복 중이다”라고 꼬집었다.
리버풀이 리그를 제패한 건 프리미어리그 창설 전인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전까지 무려 18차례나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이후 내리막을 걷기 시작해 29년 동안 침묵했다. 1991년 본머스에서 이적한 레드냅은 현역시절 이 하락세를 몸으로 겪었다. 2002년까지 머무르며 1999~2000시즌, 2000~2001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그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같은 진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해서 지금 만약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을 잘라버린다고 하면 누구를 이 자리에 앉히겠나. 지금 맨유를 선택하는 건 불가능하다. 선수들에게만 2억5000만 파운드를 여전히 쓰고 있는데 그들의 성적표를 보면 무언가가 잘못됐다는 걸 분명히 알 수 있다”며 “맨유의 꼭대기부터 밑바닥까지, 선수 구매의 주체인 오너들부터 팀 전체까지 그들이 하는 일에 진지하게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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