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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삼성SDS가 지난 7월 개관한 강원도 춘천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은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대외사업 확장에 있어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확신에서다.
삼성SDS는 지난 20일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클라우드 기반 사업방향과 기술역량, 성과 등을 공유했다.
이날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클라우드 사업은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1단계를 지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핵심 플랫폼이나 서비스 솔루션까지 적용하고 활용하는 2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삼성SDS의 야심작인 춘천 데이터센터 개관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에 있어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의 춘천 데이터센터는 SDDC(Software Defined Data Center)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춘천과 상암, 수원 데이터센터 서버자원을 통합 운영, 신속한 자원 확장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삼성SDS는 이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설치된 글로벌 데이터센터 10곳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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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는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해결하는 것이 주요하다. 삼성SDS의 춘천 데이터센터는 친환경 자연외기 냉방 시스템을 적용, 냉방전력을 57% 이상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춘천 데이터센터는 Y자 형태로 지어졌으며, 총 6개 서버룸을 운영하고 있다. 각 서버룸에 자연외기 냉방 시스템을 적용했다. 자연외기 냉방 시스템은 외부의 찬 공기를 필터를 거쳐 서버룸 벽면을 통해 제공하고,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기는 굴뚝을 통해 외부로 빠져나가게 한 방식이다.
이 같은 친환경 외기 냉방시스템 적용은 데이터센터를 춘천에 건립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SDS 관계자는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한 것은 연평균 기온이 다른 지역에 비해 1~2도가량 낮아 냉각을 위한 외기 유입 기간을 최대한 늘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수도권과 1시간 거리 등 접근성까지 갖춰 입지적 우위를 보인 점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올해 춘천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 매출 증대는 물론 대외사업 확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의 연매출은 2017년 9조원, 지난해 10조원을 넘어서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대외사업 비중 역시 2017년 11%, 지난해에는 14%를 기록하며 확대되는 추세다.
홍 사장은 “지난해 10조원 매출은 달성했고, 올해 매출 증대와 함께 대외사업 비중은 최소 19% 이상일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가 결합된 데이터 분석사업, 여기에 물류 사업까지 고객을 많이 확보해놨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대외사업에서 2조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다양한 클라우드의 효율적 사용 ▲쉽고 편한 개발환경 ▲글로벌 서비스의 빠른 확산을 가능케 하는 3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삼성SDS는 프라이빗과 퍼블릭의 클라우드를 한 번에 관리하고 클라우드간 데이터 이동을 쉽고 지원하며, 서버 자원 모니털링을 통한 장애관리를 해주는 삼성SD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소개했다.
또한 삼성SDS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적용해 기업고객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시스템을 쉽고 빠르게 개발 운영하고, 애플리케이션(앱) 수정·배포를 용이하게 해주는 삼성SDS PaaS(Platform as a Service)와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삼성SDS 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서비스를 소개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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