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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웨인 루니(33·DC 유나이티드)가 친정팀 선수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루니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한 발언에 주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에 대한 비판이 주요 내용이다. “루니가 선수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보이는 경솔한 행동을 꼬집었다. 선수들이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을 무서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알렉시스 산체스를 떠올리게 한다. 올 시즌 리그 최종전을 마친 산체스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팀 내 최고 주급을 받으면서 부진했던 성적을 낸 것에 대해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루니는 “사회가 변했고, 사람들은 소셜미디어를 갖게 됐다. 어떤 선수들은 SNS에서나 경기장에서나 어떤 것의 뒤에 숨는 것을 좋아한다”고 비판했다.
맨유의 2018~2019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최종 성적은 6위였다.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한 데다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UEFA 유로파리그(UEL) 티켓도 거의 놓칠 뻔했다.
루니는 맨유에 몸담던 13년간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다. 2004년 입단해 총 16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253골을 터뜨리며 보비 찰튼(249골)이 보유하고 있던 맨유 역대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친정팀의 추락이 누구보다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맨유의 경기를 보는 건 항상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루니는 “선수들은 비즈니스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이다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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