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뇌물수수·성범죄 의혹 등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학의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의 소환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의 전 차관은 조사를 거부하지는 않지만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검경 수사 때도 "윤중천과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을 알지 못한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3월 25일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를 권고하자 변호인을 통해 "뇌물수수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별장 동영상'에 대해선 "아는 바가 전혀 없다"며 "영상의 인물을 김 전 차관으로 단정한 점 등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출범 40일을 넘긴 수사단은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6차례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한 진술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채널 A는 단독 보도를 통해 김학의 전 차관의 추가 성접대 정황을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김학의 수사단은 최근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서 "지난 2007년 김학의 전 차관과 속초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고 이후 성접대로 이어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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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 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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