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Q. 대기업에 다니는 K(36)씨.
그는 지난해 입사 후, 동고동락(同苦同樂)했던 부장의 정년퇴직을 지켜보면서 은퇴준비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그래서 금융자산인 연금과 보험에 집중했다. 그는 매월 연금과 보험에 저축함으로써 완벽하게 은퇴준비를 끝낸 줄 알았다. 그런데 최근 부동산세미나를 듣고난 뒤부터는 금융상품 몇 개가 행복한 은퇴생활을 위해서는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떻게 하면 최선을 다해 은퇴준비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A. 첫째, 은퇴준비는 주식(主食)으로 하자.
은퇴준비를 하는데 있어 부동산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퇴준비를 예 · 적금을 비롯해 연금 또는 보험상품 서너 개에 의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부동산만 가지고도 은퇴준비가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 은퇴준비란, 은퇴 직전의 소득과 은퇴 후 소득을 같게 만들어 놓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은퇴 직전에 매월 300만원의 소득이 있었다면, 은퇴 후에도 매월 300만원의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놓는 것. 이것이 곧 은퇴준비다. 이때 매월 소득은 부동산(임대수익)에서 70%, 금융자산(연금 등)에서 30% 비중으로 나오는 것이 좋다. 한편, 부동산은 임대수익보다 자본수익에 더 우선해야 한다. 이처럼 은퇴준비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즉, 은퇴 후에 20~30년이 지나서도 인플레이션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은퇴준비는 간식(間食)도 필요하다.
은퇴준비를 전부 부동산으로만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은퇴 후에도 현금이 쏠쏠하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출가시키지 못한 자녀들의 결혼자금 등은 목돈이 필요한 경우다. 이렇게 목적이 분명한 종자돈은 절대로 은퇴 후에는 마련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목적자금은 은퇴 전에 푼돈으로 모아야 한다. 푼돈이 모여 종자돈이 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목돈마련에는 소액이라고 망설이지 말자. 종자돈 마련에는 왕도가 없다. 소득의 일부를 매월 꾸준히 적립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은퇴생활의 불청객인 병마와 싸우기 위해서는 건강보험도 빈틈없이 준비해 놓아야 한다. 건겅보험은 가입하기는 참 쉽다. 그러나 보험혜택을 받기는 매우 까다롭고 어렵다. 이 때문에 묻지마 보험가입은 지양하자. 보험에 가입할 경우, 자신한테 필요한 보험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자.
따라서 분명한 것은 은퇴준비는 반드시 부동산을 주식으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히려 부동산을 처분해 금융자산을 주식으로 삼는다. 은퇴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이유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얘기하는 투자의 원칙은 '다른 사람과 반대로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사기(史記)에도 인기아취(人棄我取)라는 얘기가 있다. '남들이 버릴 때, 나는 산다'는 뜻이다. 그렇다. 은퇴 준비에 있어 금융자산은 간식일 뿐이다. 부동산이 주식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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