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열변 토하는 \'YG전자\' 고문 승리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경찰이 빅뱅 멤버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 원본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증거를 제출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SBS funE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승리의 성접대 의혹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증거물 일체를 ‘공익신고’의 형식으로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료에는 2015년 12월 승리의 성접대 시도 의혹 등이 담긴 메시지도 포함돼 있고 권익위는 성접대 의혹뿐 아니라 연예인들이 드나들던 강남 클럽들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 또 다른 정황도 살펴보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SBS funE는 공익 신고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카카오톡 내용 중에서 경찰과 유착을 의심할 만한 대화와 정황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서 경찰이 아닌 권익위에 제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권익위 측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신고자의 신분과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비밀보장이 원칙이다. 신고 접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에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대화 원본을 확보하지 못했다. (해당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려고 (관련자들을) 많이 접촉하고 있다”며 “원본은 확인도 못 했을뿐더러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승리 측은 이미 지난달 자진출석 조사에서 대화 원본이 없다고 진술했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스스로 나와 다음날 오전 5시30분께까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의 입장과 상반되는 주장이 제기되며 이에 대한 경찰의 사실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이에 앞서 ‘SBS funE’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는 보도와 함께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승리와 대화방 참여자들은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돼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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