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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빅뱅 멤버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의 의혹이 제기한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 원본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대화 원본을 확보하지 못했다. (해당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려고 (관련자들을) 많이 접촉하고 있다”며 “원본은 확인도 못 했을뿐더러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승리 측은 이미 지난달 자진출석 조사에서 대화 원본이 없다고 진술했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스스로 나와 다음날 오전 5시30분께까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스마트폰 메신저 내용의 경우, 원본이 아닌 캡처 화면 형식일 때는 디지털 증거능력을 가지지 않는다. 원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승리를 포함한 대화 참가자들의 휴대전화를 통해 해당 대화 기록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승리의 추가 소환조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연예매체 ‘SBS펀E’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는 보도와 함께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승리와 대화방 참여자들은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돼 있다.
한편, 경찰은 마약류 투약·유통 등의 혐의로 이문호 대표를 포함해 클럽 관계자 등 10여명을 입건해 수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마약류 투약·소지 등의 혐의로 버닝썬 직원 조모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마약류 유통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클럽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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