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전두환 정권 시절 7000억 원대 어음 사기 사건을 벌였던 '큰 손' 장영자(74)씨가 또다시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 씨는 2015년 1월 출소한 후 같은해 7월부터 지난해까지 다시 네 차례에 걸려 6억 원대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올해 초 구속기소 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장씨는 남편 故(고) 이철희 씨 명의의 재산으로 불교 재단을 만들려고 하는데 현금이 필요하다며 2명에게 총 3억 6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남편 명의 삼성전자 주식이 담보로 묶여 있는데 1억 원을 빌려주면 세배로 갚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검찰은 장씨가 2015년 출소한 뒤 가로챈 돈이 6억 20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1983년 7000억 원대 어음사기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뒤 형기를 5년 남겨 둔 1992년 가석방됐다. 장 씨의 구속은 이번에 네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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