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배우 손예진과 임수정. 청순가련의 대명사로 꼽히는 두 배우가 상반된 선택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드라마 '여름향기', '연애시대', 영화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을 통해 '멜로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손예진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멜로로 다시 돌아왔다. 무려 14년 만의 멜로물 복귀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 분)과 아들 수호(김지환 분)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손예진은 연륜과 경험이 더해진 다채로운 감정 표현을 해냈다는 평이다. 아름다운 영상미까지 더해져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6일 기준 누적 관객 수 242만 3437명을 기록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어 그는 안방극장에도 손예진표 멜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배우 정해인과 함께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을 맞추며 달달한 설렘을 안기고 있다.
반면, 임수정은 오는 19일 개봉 예정인 영화 '당신의 부탁'에서 그의 연기 인생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았다. '당신의 부탁'은 남편을 사고로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분)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 분)이 갑자기 나타나 펼치는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기다.
'서른둘, 갑자기 아들이 생기니 혈압이 오르네'라는 문구를 담은 포스터는 그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수정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모든 분들과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엄마라는 존재가 무엇일지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됐던 작품이다.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차분하고 청순한 기존 이미지를 벗어내고 엄마를 어떻게 표현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순 이미지로 대표되는 손예진과 임수정. 멜로 복귀와 엄마 도전이라는 서로 다른 선택지를 고른 두 배우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l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최승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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