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병원선' 하지원이 직장암 환자 수술을 못하게 됐다.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는 직장암 4기 환자가 수술을 거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은재(하지원 분)는 환자의 수술을 위해 논문을 찾아보고, 주변에 도움을 구하는 등 만발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환자는 수술 당일 이를 거부했다. 그는 "시간 낭비 하고 싶지 않다"며 아내의 이야기를 꺼냈다.


환자는 "10년 전 아내를 잃었다. 그것도 암으로 말이다. 지금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잘 알고 있다는 의미다"고 했다.


환자와 친분이 두터운 곽현(강민혁 분) 역시 설득에 나섰지만 그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암으로 아내를 잃은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었다.


환자는 "나는 아내에게 약을 준 게 전부였다.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는 아내처럼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며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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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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