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새 드라마 첫방송을 하루 앞둔 배우 하지원(39)이 암초를 만났다. 화장품 회사 골드마크로부터 계약 사항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소당했다. 이와 관련해 하지원 측은 "언론 플레이"라면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골드마크는 29일 하지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골드마크 측에 따르면 하지원은 브랜드 홍보 활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따른 피해액은 8억 6000만 원이며, 여기에 하지원이 1인 기획사 제이더블유퀸(현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 골드마크 측이 대신해온 매니지먼트 수수료 3억 원 등 총 11억 6000만 원이다.
골드마크는 하지원이 회사 주식 30%를 받는 조건으로 골드마크에 성명, 초상, 음성을 제공해 브랜드를 홍보하기로 약속하는 내용의 공동사업약정을 맺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또 MBC 드라마 '기황후', 영화 '허삼관' 촬영 당시 활동 지원 역할 또한 맡았지만, 하지원으로부터 매니지먼트 수수료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하지원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상황을 정리해 입장을 밝혔다. "악의적이고 일방적인 언론 플레이"이라며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브랜드 홍보 활동 불이행 관련 내용은 이미 지난 번 초상권 관련 소송에서 골드마크 측이 반소를 제기하였으나 법원으로부터 기각 판결을 받은 바 있는데, 아직 소장 내용을 보지는 못하였으나 당시 주장 내용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매니지먼트 수수료에 대해서는 "하지원은 골드마크와 어떠한 매니지먼트 또는 수수료 계약을 체결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더욱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골드마크와 하지원 측이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며 평행성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골드마크 측의 일방적인 입장 발표가 아쉽다는 반응과, 하지원 측의 입장 발표가 빈약했다는 분위기다. 이번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한편, 하지원의 첫 의학 드라마로 관심을 받고 있는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은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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