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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과 닮은 점이 많다. 극 중 이상형은 임주은?”
최근 종영한 SBS ‘상속자들’에서 전교회장 이효신 역을 연기한 강하늘은 의젓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훈남’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극 중 검찰총장 아들로 과외교사 전현주(임주은)를 짝사랑하다 유라헬(김지원)과 묘한 러브라인도 형성했다.
연극배우였던 부모의 영향으로 중학생 때부터 배우를 꿈꿔왔고 연극과 뮤지컬에서 연기력을 다졌다. 2007년 KBS2 ‘최강 울엄마’를 시작으로 ‘산넘어 남촌에는’, 영화 ‘평양성’, ‘너는 펫’,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올들어 tvN ‘몬스타’, MBC 드라마 페스티벌 ‘불온’, ‘투윅스’, ‘상속자들’까지 출연했다.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은 채 주위 사람들에게 매사 감사하는 긍정적인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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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은 “시청률이 높은 작품에 참여해 영광스럽다. 김탄 최영도 차은상만 해도 극이 빡빡하게 진행될 텐데 효신을 비롯해 다른 캐릭터까지 끝까지 잘 끌고와주신 김은숙 작가님께 감사하다. 효신 캐릭터에 애착을 가져 ‘좀 더 잘할 걸!’하는 아쉬운 점이 많기는 하다”고 말했다.
김지원과의 러브라인에 대해 “아쉽기는 하지만 효신에게는 부모님과 꿈에 대한 부분이 커서 그런 결말(입대)이 난 것 같다. 효신이를 놓고 보면 좋았던 엔딩이었다”고 만족해했다.
극 중 임주은, 김지원과 잇달아 키스신을 선보였는데 김지원에 대해서 “취향, 사람을 대하는 법까지 나와 닮았다. 둘다 눈과 비 맞는 걸 좋아한다. 나는 비 맞는 게 좋아 우산을 안 쓴지 8년 됐다. 영화 취향도 독립영화와 인디밴드적인 걸 좋아한다. 애니메이션도 똑같이 좋아하고 노래를 추천해주면 서로 좋아한다”고 신기해했다. 이어 “인연이 되면 함께 애니메이션 영화에 목소리 출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워낙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개봉작을 다 보는 데다 목소리 연기가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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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상형에 가까운 캐릭터로는 극 중 전현주( 임주은)를 꼽았다. “현주가 가진 성격이 좋다. 자기 꿈에 대해 철저히 계산하고 행동은 차갑게 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성숙한 여성을 좋아해서 어쩌다보니 짝사랑한 여자가 다 연상녀였다. 가장 많은 나이차는 9살이었다. 남자친구보다 자신의 꿈을 더 사랑하는 여자, 배울 게 많은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중앙대 연극과 출신인 그는 배우 박신혜 고아라 김범 김소은 등과 입학 동기다. 175대 1의 경쟁을 뚫고 일반 전형으로 합격해 1학년 때 중앙대 연극과 50주년 기념 뮤지컬에 이례적으로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작품할 때마다 연기력의 한계를 느껴 늘 노력한다는 그는 “당시 선배님, 교수님이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는 눈빛이어서 그 눈빛을 이겨내려고 노력을 넘어 정말 발악했다. 그 공연 덕분에 뮤지컬 제작사 대표님이 오디션에 오라고 해 뮤지컬에 입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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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소속사 선배인 배우 황정민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작품마다 항상 오디션을 보고 들어갔다. 황정민 선배는 아무런 코멘트를 안해주고 내가 스스로 하는 걸 가만히 지켜봐준다. 사자가 자기 새끼를 키울 때 강하게 키운다고 하는데 그런 점이 고맙다. 오디션을 보고 최종까지 가서 떨어지면서 내 장단점을 파악하게 됐다.”
중3 때부터 다이어트를 해서 한때 101㎏까지 나갔던 체중을 2~3년에 걸쳐 30㎏이나 뺐다. 건강한 다이어트의 비결로 무에타이를 꼽았다. “헬스로만 살을 빼면 몸이 둔해지고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무에타이와 식단조절을 병행했다. 복싱을 하면서 뻗는 근육은 시간이 지나서도 안사라진다. 갑자기 한번에 빼려고 하면 튼살도 생기지만 길게 보고 천천히 운동해서 빼야 한다.”
차기작에 대해 “지금 내 나이에 맞게 자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역할을 하고 싶다. 교복을 입어도 좋고 열심히 살면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좀 더 연기력이 쌓이고 나이가 들면 뮤지컬 ‘헤드윅’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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