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소두증 바이러스의 확산이 심상치 않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3일까지 4180건의 의심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소두증으로 확인된 것은 270건이고, 462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3448건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보건부 관계자는 "의심사례가 1주일 전보다 7% 늘었으나 증가 속도는 다소 진정되고 있으며, 음성 판정을 받는 사례는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보건부는 소두증 의심사례로 보고된 신생아 68명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2명이 소두증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브라질에서의 소두증 발병 사례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167건, 147건에 그쳤으나, 2015년 말까지 2782건으로 늘었다. 연간 무려 1792%가 급증한 것.


한편, 소두증은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신 초기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 소두증 신생아는 성장하면서 걷기와 듣기, 말하기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YT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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