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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넥센 염경엽(48)감독은 서건창(27)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염 감독은 강정호(29·피츠버그)와 박병호(30·미네소타)가 국내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줬을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다음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빅리그에 대한 꿈과 그것을 현실화시키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며 선수들을 이끌었다.
거포인 박병호, 강정호가 타격에 만족하지 않고 20도루까지 달성하도록 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멀게는 메이저리그 진출, 가까이는 선수 본인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공, 수, 주에 걸쳐 소홀하면 안된다고 독려한 결과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소속팀의 캠프 합류에 앞서 2루수 훈련을 시킨 점도 같은 맥락이다. 멀티 능력을 겸비할수록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온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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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서건창에 대해서는 “아직 진행형이다. 완성이 아니고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다.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갈 수 없다’가 아니라 ‘잘 성장하면 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메이저리그는 육성형이 아닌 완성형 선수를 찾는 곳이다.
염 감독은 서건창의 경우 “200안타를 친 공격력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특히 수비 부분에 대한 성장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2루수가 가장 잘해야 하는게 피봇 플레이다. 2루수가 좋아야 그 팀의 병살 플레이가 많아진다. 송구도 더 다듬어야 한다. 야구를 잘하면서 많이 잡혔지만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 서건창 본인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우트 경험도 있는 염 감독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보는 여러 관점이 있다. 선수는 자신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수준을 맞출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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