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모두가 서로 다른 그립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그립을 쥐는 강도의 중요성, 그리고 견고하게 그립을 잡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립의 강도가 왜 중요할까요? 가장 큰 이유는 힘의 전달 즉 몸이 보내는 파워를 클럽으로 전달하는 중간 역할을 그립이 하기 때문입니다. 그립을 견고하게 잡고 있어야만 힘을 제대로 전달시킬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으면서도 가장 많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그립을 살포시 혹은 가볍게 잡는다는 표현입니다. 많은 프로선수들이 TV나 신문 혹은 잡지를 통해서 그립을 가볍게 잡아야 부드러운 스윙을 할 수 있고 샷의 감이 좋아진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클럽이 손에서 빠지거나 임팩트때 돌아가는 정도로 가볍게 잡으라는 뜻은 절대로 아닙니다. 물론 필요 이상의 힘은 팔과 어깨를 경직되게 만들어 부드러운 스윙을 방해하고 손으로만 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힘을 뺀다, 그립을 부드럽게 잡는다는 표현을 씁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클럽이 손에 붙어있다는 전제가 붙어있고 스윙하는 내내 같은 힘의 강도가 유지돼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일반 골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가운데 하나가 스윙을 하면서 그립이 돌아가 임팩트때 클럽의 페이스 방향이 틀어지거나 지나치게 힘을 빼고 그립을 잡아 힘의 전달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립을 견고하게 잡기 위해서 가장 먼저 체크해야할 부분은 그립과 내 손 사이에 어떤 공간도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공간이 생길수록 그립은 돌거나 미끄러지기 쉽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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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이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첫번째 방법이 사진1에 나와있습니다. 오른손 첫번째 손가락과 두번째 손가락 사이가 완전히 붙어있는 모양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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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사진2를 보십시오. 마찬가지로 엄지와 검지가 사진1과 같이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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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사진3을 보면 엄지와 검지의 사이가 벌어져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립이 쉽게 돌거나 힘의 전달이 올바로 되지 않아 여러가지 실수로 이어집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를 예방하는 훈련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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