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스포츠서울 DB


크로캅


[스포츠서울] '불꽃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41·크로아티아)이 1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크라우프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64'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가브리엘 곤자가(36·브라질)를 꺾은 가운데 과거 '60억 분의 1의 사나이'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 맞붙었던 경기가 화제다.


크로캅은 지난 2005년 8월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드FC 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오른손 부상의 핸디캡을 갖고 있던 효도르에게 2라운드 이후 세차게 공격당한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종합격투기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크로캅은 효도르의 강력한 파운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선전했지만 2라운드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결국 대어를 낚는데 실패했다.


반면 효도르는 크로캅을 완벽하게 꺾음으로써 프라이드 무적행진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당시 경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크로캅, 이날 이후 내리막길이었지", "크로캅, 이날 이겼으면 승승장구 했을텐데", "크로캅, UFC 복귀전 승리 축하", "크로캅, 은퇴는 언제?"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크로캅은 이날 곤자가에게 거둔 멋진 KO 승으로 '파이트 오브 나이트'의 주인공이 되며 보너스까지 챙겼다.

서장원 인턴기자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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